오리온스, KT 5연승 막고 ‘3연승 휘파람’

입력 2014.01.24 (20:40)

수정 2014.0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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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팀들의 격돌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가 웃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최근 대형 트레이드를 한 상대인 부산 KT를 72-64로 이겼다.

빅맨 최진수가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김동욱(13점), 리온 윌리엄스(12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달렸고 18승20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KT는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중단된 채 21승16패로 4위를 달렸다.

오리온스는 KT와 선수 4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첫 자존심 대결에서 패했다가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KT의 슈터 조성민은 이달 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부터 이날까지 52차례 자유투에 연속으로 성공해 이 부문 역대 기록(문경은)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두 구단은 전반을 32-32로 마치는 등 접전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 KT를 13점으로 묶고 21점을 몰아쳐 53-45로 달아났다.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이 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는 등 기선 제압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KT는 조성민의 외곽슛을 앞세워 반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최진수, 김동욱이 3점포로 맞서 근소한 리드를 지켜갔다.

KT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포 조성민과 아이라 클라크가 잇따라 5반칙으로 퇴장하는 악재를 만났다.

오리온스는 추격의 동력을 잃은 KT를 상대로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홈 팀 SK가 인천 전자랜드의 파죽지세를 잠재우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는 전자랜드를 85-79로 꺾었다.

애런 헤인즈(22점), 김선형(17점·6어시스트), 김민수(12점), 박승리(10점), 변기훈(10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4연승 휘파람을 불며 27승11패로 울산 모비스, 창원 LG(이상 26승11패)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천49일 만의 6연승을 눈앞에서 놓쳤고 올 시즌 20승17패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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