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메달휩쓰는 유망주들 “평창 향해”

입력 2014.02.28 (14:10)

수정 2014.02.28 (16:40)

개막 사흘째인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상급 무대로 옮기고도 메달을 쓸어담는 유망주들의 성장이 겨울 스포츠 팬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고등부 배민주(17·평택여고)는 이번 대회 클래식 5㎞, 프리 10㎞, 15㎞ 계주, 복합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고교 첫 무대를 4관왕으로 장식했다.

그는 세교중 소속이던 2011∼2013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중학부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고등부에 발을 내디뎠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를 대표하는 이채원이 우상이라는 배민주는 "중학교 때 잘했으니 여기서도 잘할 거라는 주변의 기대가 커서 부담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4년 동안 잘 준비해서 평창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 바이애슬론의 고은정(18·안성고)은 스프린트 7.5㎞, 개인 12.5㎞, 18㎞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제93회 대회부터 3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해 이미 동년배에는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를 지도하는 김자연 코치는 "운동에 욕심이 많고 기본 체력이 뛰어난데다가 어려서부터 바이애슬론을 접해 기술 수준도 높다"며 "이미 성인 대표팀 수준의 기록을 내고 있어 4년 뒤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고등부의 김상래(19·일동고)는 절치부심한 끝에 고교 마지막 무대에서 빛을 본 경우다.

2011년 대회 때 중학부로 출전해 금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하나를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고교 진학 후 2년 동안 집안 형편상 운동에 집중하지 못한 탓에 금메달과 거리가 먼 기록을 냈다.

마음을 다잡고 나선 올해 대회서는 스프린트 10㎞, 개인 15㎞, 22.5㎞ 계주를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라 한을 풀고 성인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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