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3총사, 동계체전 끝으로 시즌 마무리

입력 2014.02.28 (16:34)

수정 2014.02.28 (16:40)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5·서울시청), 이승훈(26·대한항공), 모태범(25·대한항공)이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8일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이 이번 동계체전 이후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이번 시즌을 마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와 월드컵 파이널,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남은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는 지난해 국내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승훈이 아시아 지역예선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관계로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예선에 나서지 않아서 출전권이 없다.

소치 올림픽이 열린 올 시즌 세 선수는 각자의 종목에서 소기의 성과를 남겼다.

이상화는 월드컵 대회에서 치른 7차례 500m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올림픽 여자 500m에서는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승훈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으나 남자 팀추월에서 후배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은메달을 일궈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태범은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월드컵 4차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 단거리의 대표주자로 활약을 이어갔다.

올림픽 이후 동계체전에서는 이상화가 1,000m 1위, 이승훈이 5,000m 우승을 차지해 국내 1인자로 입지를 재확인했다.

모태범은 500m, 1,000m 모두 기권한 가운데 이승훈은 3월1일 1,500m 경기를 남기고 있다.

'방속 3총사'는 동계체전 이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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