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승리 합창…선두권 3강 1승차 유지

입력 2014.02.28 (21:09)

수정 2014.02.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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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승리하며 선두권에 연출된 살얼음 순위 경쟁을 유지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36승 14패를 기록한 SK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3위를 유지, 정규리그 챔피언 자리를 사정권 안에 그대로 뒀다.

그러나 2위 창원 LG(37승 14패)도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빼앗는 데에는 실패했다.

LG와 SK는 3월 2일 창원체육관에서 2위 고지가 사실상 결정될 수 있는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1쿼터에 턴오버를 6차례나 범해 10점차 리드를 당했지만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중심으로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 42-45 3점차로 격차를 줄였다.

반격에 나선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숀 에반스와 오세근의 강력한 골밑 수비를 앞세워 SK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로만 6점을 올려 점수 차를 겨우 유지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변기훈의 3점포로 59-59 동점을 만든 SK는 헤인즈가 덩크슛을 포함해 5점을 더하며 64-6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2점을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김선형과 헤인즈가 곧바로 8점을 연이어 해결하며 4쿼터 중반까지 점수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헤인즈는 이날 31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김선형도 20점을 보태고 도움 8개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3-76으로 꺾고 창단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득점기계'로 맹위를 떨치는 데이본 제퍼슨이 2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크리스 메시(20점·7리바운드), 문태종(17점·5리바운드), 김종규(14점·8리바운드) 등 다른 주전들도 고루 활약했다.

LG는 이달 5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10경기까지 늘렸다.

이는 2010년 2월 13일 서울 삼성전부터 같은 해 3월 3일 전주 KCC전까지 기록한 종전 최다 9연승을 갈아치우는 기록이다.

LG는 경기 시작 후 4분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막고 10점을 몰아쳐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고서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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