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임달식 감독 “그 심판 볼때 다 졌다”

입력 2014.03.02 (22:14)

수정 2014.03.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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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퇴장 판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임달식 감독은 2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과의 경기 후 "심판이 내가 'XX놈아 나 내보내 봐'라고 세 번이나 말했다고 하더라"라며 "심판이 명분을 쌓으려고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한다"고 분통해했다.

임 감독은 이날 3쿼터 6분 23초를 남기고 곽주영의 반칙 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어 신한은행 공격 상황이던 3쿼터 종료 3분48초 전 재차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돼 퇴장 명령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결국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66-84로 힘없이 졌다.

임 감독은 "오늘 같은 명승부를 저렇게 만들면 안 된다"며 "저렇게 우승하면 우리은행에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인터뷰장에 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에게 "퇴장 상황에 대해 조사를 하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임 감독은 퇴장시킨 심판을 겨냥, 강한 불만을 늘어놓았다.

임 감독은 "올해 11번 우리 팀이 졌을 때 그 심판이 5번이나 심판을 봤다"며 "우리은행과 했을 때 저 심판이 들어온 날은 다 졌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임 감독은 "곽주영이 파울 받고 내가 한 번 제자리에서 발을 굴렀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심판도 아니고 저 멀리 있던 심판이 파울 주는 게 어디 있나"라며 "이후 그 심판이 나와 눈을 쭉 마주치기에 '그럼 나 내보내봐'이렇게 한 마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테크니컬 파울을 두 번 받으면서 우리은행에 10점을 주게 됐다"며 분통해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하지도 않은 욕을 했다고 해서 벌금 100만원을 물고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 있다"며 "심판이 살려고 없는 말을 갖다 붙여놓고 있다"라며 혀를 찼다.

임 감독은 "명승부를 펼쳐 우리은행이 이겼으면 축하해주고 싶었다"며 "경기 자체가 너무 퇴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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