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사고기 잔해 못찾아…수색 난항

입력 2014.03.11 (12:12)

수정 2014.03.11 (16:06)

<앵커 멘트>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잔해를 찾기 위해 주변 국가들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도 혼선을 빚는 가운데 테러 여부를 두고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신호가 끊긴 남중국해 일대.

탐지 장비를 갖춘 선박과 헬기의 수색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트란 딘 쿠앙(베트남 수색대)

실종 여객기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 잔해를 수거하는 데 실패했고, 인도네시아 북부 해역에서 발견된 기름띠 역시 주변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자의 구명정으로 추정돼 기대를 모았던 물체도 이끼가 낀 해양 시설로 파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는 수색 대상 해역 등을 확대하고, 수색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수사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유럽 여권으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명이 아시아계라고 발표했다가 다시 이를 번복했습니다.

<녹취> 아즈하루딘(말레이시아 민항청장)

미 연방수사국, FBI 등이 테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도난 여권이 사용된 점을 주목하며, 공동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정부 합동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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