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전지 입성…“승점 3점 딸 것”

입력 2014.06.16 (01:49)

수정 2014.06.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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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치를 브라질 쿠이아바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께 쿠이아바의 숙소인 드빌 호텔에 짐을 풀었다.

무장 경찰이 탄 차량 10여 대의 경호를 받으며 버스에서 내린 태극전사들은 굳은 표정을 하고 취재 요청도 거부한 채 숙소 정문으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혔다.

호텔 주변에는 1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태극전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호텔 정문에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브라질 소녀가 흰 종이와 펜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야스민 파리아스(15)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태극전사들을 향해 애타는 눈길을 보냈으나 결국 사인을 받지 못했다.

자신을 쿠이아바에 사는 평범한 학생이라고 소개한 파리아스양은 "사인을 하나도 받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겠다. 특히 등번호 18번(김신욱)의 사인은 꼭 받겠다"며 활짝 웃었다.

태극전사들은 12일 브라질 남부의 포스 두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사흘간 막판 담금질을 이어왔다.

2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브라질 중서부의 쿠이아바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은 16일 오전 5시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 경기장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은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친 훈련을 통해 마지막으로 호흡을 가다듬고서 18일 오전 7시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이번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할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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