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킥만큼은 자신…세트피스 살릴 것”

입력 2014.06.16 (09:38)

수정 2014.06.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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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 '중원의 핵'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킥만큼은 자신있다"며 세트피스 득점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16일 오전5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에서 치러진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세트피스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지된 상태에서 시작되는 세트피스는 약팀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용한 득점 기회다.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가 이를 증명한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허정무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7회 연속 세트피스로 골을 넣었다.

이 때문에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기성용의 정확한 오른발에 기대를 거는 축구팬들이 많다.

그러나 기성용이 지난 1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세트피스 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11월 스위스전에서 세트피스로 한 골을 넣었을 뿐이다. 당시 기성용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기성용은 "세트피스는 내가 잘 차고 받는 동료의 움직임이 좋다고 해서 꼭 골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한다"며 러시아전에서 세트피스로 골을 넣고 싶다는 바람을 간접적으로 재차 강조했다.

기성용은 전날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를 TV로 관전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가 좋은 선수가 많았고 피지컬도 좋았다"라면서 "일본이 나름 좋은 경기를 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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