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레버쿠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뒤 열리는 새로운 시즌의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추억이 많은 도르트문트와 만난다.
25일(한국시간) 발표된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일정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8월 22∼24일 중 열리는 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연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이나 손흥민에게는 여러 번 골 맛을 보게 해준 팀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와의 2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골씩을 터뜨려 두자릿수 득점의 발판을 놨고, 레버쿠젠으로 옮긴 2013-2014시즌에도 15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정규리그 7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에는 손흥민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공격수 지동원이 새 시즌부터 합류할 예정이라 두 태극전사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렸으나 후반기 들어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사미 휘피에 감독이 경질되는 등 부침을 겪은 끝에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맡았던 로거 슈미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일본 J리그에서 뛰던 수비수 김진수가 새 둥지를 튼 호펜하임과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속한 아우크스부르크의 맞대결도 1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구자철, 박주호가 함께 뛰는 마인츠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파더보른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2013-2014시즌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볼프스부르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분데스리가 3연패를 향해 시동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