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경기는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와 아시아의 붉은 악마 대한민국의 대결로도 화제입니다.
그런데 정작 두 팀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지 못합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적인 붉은색 유니폼과 붉은 물결의 열정적인 응원.
붉은 악마로 불리는 벨기에와 한국 축구의 모습은 닯았습니다.
원조 붉은 악마는 벨기에입니다.
1904년 첫 공식경기부터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강호들을 연파하자 붙은 별명입니다.
우리나라는 1983년 청소년축구 4강 신화 때 처음 붉은 악마로 불렸고, 대표팀 서포터스가 이 이름을 쓰면서 공식화됐습니다.
역대 붉은 악마 맞대결에서 우리가 1무 2패로 열세지만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투혼의 혈투를 벌여 아시아 붉은 악마의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다시 한번 정신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철 : "어떤 정신으로 어떻게 우리들의 간절함을 경기장에서 쏟아내는지가 가장 중점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피파의 결정에 따라 두 팀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온통 붉은 물결로 채워질 응원 대결에서는 교민이 가장 많은 상파울루인만큼 전혀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