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보안대책 역대 최고 수위”

입력 2014.07.13 (07:29)

수정 2014.07.13 (07:44)

브라질 정부는 결승전이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의 보안대책을 역대 최고 수위로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마라카낭 경기장을 중심으로 군과 경찰, 소방대 등 2만6천명을 투입해 경계 강화에 나선다.

이는 2012년에 열린 환경정상회담인 '리우 20' 회의 때의 2만명이나 2013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때의 1만9천700명보다 많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 때는 2만명, 지난달 1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때는 1만8천명의 보안 인력이 투입됐다.

정부는 이날 밤 11시부터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축구팬들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다.

리우 주 정부 치안 책임자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결승전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보안대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언론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0여 개국 정상들이 결승전을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시에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7만∼10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언론은 지난 9일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하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항공기와 차량 등을 통해 국경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과 시내에 있는 삼바 전용 경기장 삼보드로모(Sambodromo)에는 수일 전부터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넘쳐나고 있다.

독일-아르헨티나 결승전은 13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아르헨티나는 세 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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