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 9회 연속 월드컵 3위 차지 ‘진기록’

입력 2014.07.13 (13:18)

수정 2014.07.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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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네덜란드가 3위에 오르면서 유럽팀이 최근 월드컵에서 9회 연속 3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3-4위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폴란드가 3위에 오른 이후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유럽팀이 3-4위전에서 승리하는 '전통'이 계속됐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2-1로 물리친 바 있다.

유럽팀들이 3-4위전에 특별한 강세를 보인 특별한 이유는 물론 없다.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은 나라가 본선에 오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최근 9차례 3-4위전 가운데 유럽팀끼리 맞대결을 벌인 것이 6차례나 된다. 1982년부터 1998년까지 3-4위전은 5회 연속 유럽팀끼리 맞대결로 이어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3-4위전에 올랐으나 터키에 2-3으로 졌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독일이 포르투갈을 3-1로 물리쳤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독일이 우루과이를 3-2로 따돌렸다.

3-4위전의 다득점 양상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어차피 우승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상황에서 두 팀이 맞붙는 3-4위전은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잦아 많은 골이 터지곤 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3-4위전에서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한 이후부터 이번 대회까지 3-4위전에서는 10개 대회 연속 양팀이 3골 이상을 합작하고 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3-4위전에서 폴란드가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친 것이 3-4위전에서 두 팀 득점의 합이 3에 이르지 못한 최근 사례다.

화끈한 공격 축구 덕에 3-4위전이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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