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골 세리머니 ‘팔 벌리고 뛰기’

입력 2014.07.13 (10:02)

수정 2014.07.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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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나온 골 세리머니 중에서 가장 흔한 동작은 팔을 벌리고 뛰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나온 골 167개에 대한 세리머니 유형을 분석한 결과 양팔을 벌리고 뛰는 동작이 38회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평범하게 골을 넣은 기쁨을 나누거나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경우가 33차례 연출됐다.

손가락을 관중석을 향해 내뻗는 동작이 20회로 그다음이었고 유니폼을 손바닥으로 몇 차례 내리치거나 손가락으로 자신의 유니폼을 가리키는 등의 행위가 16회였다.

기도를 하거나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도 15회로 잦은 편이었다.

손 키스를 날리거나 무릎을 꿇은 채 슬라이딩하기, 댄스 세리머니가 나란히 11회로 그 뒤를 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댄스 세리머니가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 대니얼 스터리지나 콜롬비아 대표팀 등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는 했으나 전체 골 대비 6.6%에 그쳤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바의 나라인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결과"라며 "미국프로풋볼(NFL)의 지난 시즌 터치다운 후 세리머니 가운데 댄스 비율인 9.3%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을 향해 달려가거나 하는 등의 세리머니는 네 번 나왔다.

딱 한 번씩 나온 독창적인 세리머니는 세 개가 있었다.

먼저 코스타리카 조엘 캠벨이 공을 유니폼 속에 넣고 임신부 흉내를 낸 것에 눈에 띄었고 또 하나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러시아)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머리부터 어정쩡하게 몸을 날린 세리머니가 있었다.

마지막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나서 공중 제비 돌기를 하다가 실패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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