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안치홍, AG 엔트리 빠진 이유는…”

입력 2014.07.15 (18:46)

수정 2014.07.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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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에서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빠진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후보인 안치홍,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오재원(두산 베어스), 정근우(한화 이글스) 중에서 안치홍이 가장 성적이 좋았다면 뽑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아시안게임 1차 예비 엔트리 60명 안에는 내야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14일 발표된 2차 예비 엔트리 37명에서는 제외돼 일각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류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을 돌아보면, 내야수를 정할 때 3가지 포지션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2루수 위주로 활동하는 안치홍보다는 유격수나 3루수까지 볼 수 있는 선수가 대표팀에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37명 중에서도 최종에서 14명은 더 빠져야 한다"며 "빠지는 일부 선수를 둘러싸고 논란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지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의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 내부에서도 많게는 5명가량의 선수에 대해 투표수가 갈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안치홍이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다"면서 "글쎄,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까지 한 달간 괜찮으면 혹시 모른다"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남기기도 했다.

기술위원회는 다음 달 15일 24명(프로 23명·아마 1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아마추어 출전 선수는 마지막 최종 단계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류 감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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