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시가 브라질 월드컵 '골든 볼'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마라도나는 피파의 마케팅용 시상이라며 후배의 성과를 깎아내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천재 메시의 골든볼 수상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와 뮐러 등 더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많은데, 16강전 이후로 골을 못 넣은 메시가 받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가 MVP냐? 개인적으로 로드리게스보다 메시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는 피파가 마케팅 목적으로 메시에게 골든 볼을 준 것 같다며 옳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피파 블래터 회장도 메시의 수상은 의외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메시가 골든 볼을 수상하러 시상대 위로 올라왔을 때 다소 놀랐습니다."
독일 베를린 광장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관중 위로,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반갑게 날개를 흔들면서 착륙을 시도합니다.
우승 트로피를 든 주장 람 등 독일 선수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환영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독일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한 농부가 트랙터로 밭을 갈아 거대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160m에 이르는 이 트로피 밑에는 독일이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
지구밖에 있어도 월드컵 결승전은 봐야 합니다.
독일의 우주인들은 유니폼에 벌써 4번째 별을 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