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과다 투자’ 러시아, 월드컵 준비는?

입력 2014.07.15 (21:51)

수정 2014.07.15 (23:13)

<앵커 멘트>

브라질에 이어 오는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에서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과다투자 후유증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과 결승전이 열리게 될 루즈니키 경기장.

지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주경기장 였던 이곳은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아흐마지예프(공사 책임자) : "러시아가 처음으로 월드컵을 주최하는 만큼공기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사 진척도는 5% 미만.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 6월 전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12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입니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7곳은 국제 기준에 맞지 않아 경기장 신축이 불가피한 실정.

건설 비용도 브라질 월드컵의 2배 정도인 20조원 이상이 예상되지만, 소치 올림픽 과다 투자 후유증 때문에 정부 예산 지원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파포르트(지역 체육부 장관) : "비용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수립해, 곧 공사가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다 점점 악화되고 있는 극성팬들의 난동에 대해 국제축구연맹이 철저한 사전 대책을 요구하는 등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벌써부터 성공 개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스크바에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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