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대통로 열어가자”…정 총리 “결실 맺자”

입력 2014.10.05 (12:01)

수정 2014.10.05 (12:36)

<앵커 멘트>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왔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어젯밤 귀환에 앞서 가진 정홍원 총리와의 작별 면담에서, 앞으로 남북관계의 대통로를 열어가자며 회담 성과가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행동을 통해 결실을 맺자고 답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측 대표단은 북한에 돌아가기 앞서 폐막식 직후 정홍원 총리와 다시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이 면담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 방문이 성과가 많았다며, 이번엔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총리도 100번의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면 엄청난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평화통일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덕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이번에 남북이 거둥 수확이 남북 교류협력에도 이어져서 남북 간에 봇물 터지는 성과가 일어나길 바라고..."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패권을 쥘 것 같아요. 조선 민족이 세계 패권을 같이 나갑시다."

폐막식에서는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뭔가가 인쇄된 A4용지 1장을 들고 들어와 황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함께 돌려보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황 총정치국장은 옆에 앉은 김관진 안보실장과 귀엣말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 등의 환송을 받고 폐막식장을 나선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어젯밤 10시 25분,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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