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서포터스 연합회는 9일 경남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경남FC 해체 의견을 접어달라고 요청했다.
경남FC 서포터스 연합회는 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홍 지사의 '경남FC 해체' 의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경남FC는 어느 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개인소유물이 절대로 아니며 경남도 소유물도 아니다"며 "경남도민 프로축구단은 330만 도민 뜻이 하나가 돼 만든 경남도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합회 측은 2년 평균 130억이라는 예산을 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성적을 거둔 경남FC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시행할 것이라는 홍 지사의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대전 시티즌은 지난해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대전광역시장은 계속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결국 대전 시티즌은 2014년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짓고 승격했다"며 "이는 바로 한 해 성적과 강등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계속적인 지원과 관심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경남FC 서포터스는 현재 1천여 명이 가입해 홈경기와 원정경기 때마다 응원 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