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주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이른바 '배가 고픈 선수'를 찾고 있습니다.
간절함과 열정을 지닌 선수가 있다면 깜짝 발탁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리그 현장을 누빈 슈틸리케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상주의 이정협입니다.
마침내 첫 태극마크의 영예까지 안은 이정협의 발탁 배경을 슈틸리케감독은 간절함과 열정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있는 선수,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열정있고 하고자하는 선수가 있다면 경험과 나이에 관계없이 발탁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제주 훈련을 통해 간절함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다면 아시안컵도 데려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 : "마지막까지 훈련을 관심있게 지켜볼것.. 매사에 진지한 태도로 훈련하는 선수가 있다면 깜짝 발탁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중동 원정 평가전 뒤 깜짝 발탁은 없다던 발언을 바꾼 겁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는 목적과 함께 일부 붙박이 대표선수들의 긴장감도 높이기 위한 일석이조의 처방으로 보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까지 제주에서 훈련한 뒤 22일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27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로 향해 현지 적응에 돌입합니다.
아시안컵 로드맵의 75%가 완성됐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
남은 25%를 채우기위한 제주 전훈에서 어떤 깜짝 발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