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바 '청와대 비서관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나와 문건 유출 사건에 관해 조사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씨도 이르면 내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오늘 오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입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실제 정윤회 씨와 비밀회동을 가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이 비서관이 정윤회 씨의 전화를 받고 정 씨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연결해주려 한 것과 관련해 정 씨와 최근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비밀 회동 관련자들의 통화기록 조사를 마무리 했으나 회동이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만 EG회장도 이르면 내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세계일보 기자가 박 씨에게 문건을 건넸다고 진술한 만큼 실제 문건을 받았는지, 해당 문건을 다시 3자에게 전달했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정윤회 씨가 박 씨를 미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와 정윤회 씨, 조 전 비서관의 대질 여부는 진술 내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조응천 전 비서관과 오 모 전 행정관 등을 불러 이른바 7인회의 실체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