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진보단체들은 서울 도심에서 이틀째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도 여기에 함께 했는데, 사법당국은 해산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한국진보연대가 주최한 '민주수호 결의대회'입니다.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재희(집회 참가자) : "합법적인 정당을 강제해산을 시킨게 민주주의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어서..."
구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진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 "새로운 시작입니다. 진보정치는 포기되지 않을 것이고 민주주의의 하나의 행진은 이제 더 큰 행렬로 시작될 것입니다."
진보단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항의하는 원탁회의와 토론회, 장외집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헌재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을 위한 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현행법에 따라 구 통합진보당이 추구해온 목적 실현을 위한 집회는 불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의 주최자와 참가자, 성격과 내용 등을 종합판단해 필요할 경우 해산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