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민들도 성탄절을 맞아 가족,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뜻깊은 성탄절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안불안 비틀비틀 때로는 미끄러기도 하지만, 얼음을 지치는 재미에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성탄절을 맞아 도심 야외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 한성모(서울시 강서구) : "눈이 안 내린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잖아요.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설레임과 기쁨을 아이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은 대학로 공연가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 갈채가 터지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공연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공연에 푹 빠진 연인들은 잊을 수 없는 성탄절의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성탄의 참뜻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올해로 27번째인 거리 성탄 예배에는 이웃 사랑과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한 끼 식사와 작은 선물을 전하면서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립니다.
<인터뷰> 박명희(서울시 광진구) : "봉사를 하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또 식사를 드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감동을 받고 행복합니다 저희가."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지만, 기쁨과 사랑, 따뜻한 온기로 춥지 않았던 성탄절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