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바닷속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
한겨울 제주 바다에서 산타들이 다이빙을 하는 현장, 이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타 옷을 입은 다이버들이 하나, 둘 바다로 입수합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바닷속을 수놓은 자리돔 떼가 다이버들을 반기고, 울긋 불긋 산호초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같습니다.
다이버들이 도착한 곳은 이른바 '산타의 정원'
기다리고 있던 산타는 선물 주머니를 열고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줍니다.
<인터뷰> 배나경(제주시 애월읍) : "올해 다이빙끝난 줄 알았는데 해서 좋고, 산호랑 고기도 너무 많고 다같이 모여서 산타 다이빙하니까 너무 재밌는것 같아요."
이렇게 바닷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다이빙을 한지 올해로 9년 째.
한 겨울이지만 다른 지역보다 따뜻한 제주에서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매년 다이버 50여 명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노경빈(산타 다이빙 인솔자) : "할 때마다 항상 새롭죠 바다니까. 들어가면 자리돔이 내려오면 눈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나죠."
제주의 바닷속에서 다이버들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메리 크리스마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