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감독 “이변 일으킬 것…손흥민 경계”

입력 2015.01.09 (15:52)

수정 2015.01.09 (16:41)

폴 르 갱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고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 갱 감독은 한국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이날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국, 호주 같은 강호와 함께 편성돼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런 일, 이런 압박을 즐긴다"며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고 이변을 일으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 갱 감독은 오만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큰 이변이 될 것인 만큼 다른 상대보다 부담이 적은 것은 유리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만은 전열을 끌어내리고 밀집수비에 집중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르 갱 감독은 "우리는 평소와 다르게 할 도리가 없다"며 "내일 한국과의 경기도 평소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할 한국 선수로는 측면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을 언급했다.

르 갱 감독은 "딱히 한 사람을 경계할 사람으로 거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레버쿠젠에서 뛰는 선수가 잘하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좋은 팀이고 우리보다 강한 상대"라고 덧붙였다.

오만의 최종 성적을 예상할 수 있느냐는 말에는 "결과는 야망에 비례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르 갱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에 참가를 목적으로 나온 게 아니다"며 "욕심을 낼 것이고 이제 조별리그를 돌파하는 게 첫 번째 과제로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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