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생조류 분변서 첫 고병원성 AI…방역 비상

입력 2015.02.07 (06:01)

수정 2015.02.07 (13:14)

<앵커 멘트>

지난 달 27일 서울 중랑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습니다.

서울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이 AI가 검출된 적이 이번에 처음이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서울 중랑천의 퇴적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습니다.

서울시는 채취한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중랑천 등 시료 채취 인근에 대해 출입을 차단하는 등 확산 예방에 나섰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할까봐 집집마다 다니면서 철새가 침입하지 못하게 그물망을 친다든지 실내에 넣어서 사육하라 계도도 하고..."

또 야생 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과 점검 횟수를 주 2차례에서 하루 한 차례로 늘렸습니다.

특히 중랑천 분변 발견 지점으로부터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은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 분뇨, 알 등의 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한강의 야생 조류 탐조대에 시민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중랑천 인근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에 대해서도 조류 전시장에 대한 관람을 중지시키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소규모 사육농가가 대부분이어서 사람과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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