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 인질 부모 “딸 살아있을 것”…IS에 답변 요청

입력 2015.02.07 (14:47)

수정 2015.02.07 (14:48)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이 된 후 최근 사망설이 제기된 미국 여성의 부모가 딸의 생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일라 진 뮬러(26)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IS는 딸을 손님으로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안전은 당신들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과는 별개로 IS에 딸의 생사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IS는 성명을 통해 뮬러가 금요예배 도중 요르단군 공습으로 폭파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물 잔해 사진만 공개했을 뿐 뮬러의 시신 사진이나 영상을 제시하지 않아 IS의 주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구호활동가인 뮬러는 터키 인도주의 구호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Support to Life) 소속으로 시리아 난민을 돕던 중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납치됐다.

미국 정부는 인질의 안전을 위해 언론에 뮬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도록 요청했고, 가족들도 사망설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공개발언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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