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감독 “과정 긍정적…마무리 아쉬워”

입력 2015.02.26 (07:58)

수정 2015.02.26 (08:13)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복수에 실패하고서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25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1차전에서 광저우에 0-1로 석패한 뒤 "과정이 긍정적이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서울은 천문학적 투자로 고가의 이적료를 자랑하는 선수들을 그러모은 부자구단 광저우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골대를 때리는 등의 위협적 장면을 자주 연출했으나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해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최 감독은 "우리 전술이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원정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패배했지만 이는 첫 경기에 불과하니 심신을 잘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2013년 광저우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어 홈 2-2, 원정 1-1, 합계 3-3으로 비겼다.

그러나 적지에서 더 많은 골을 터뜨린 쪽이 우위가 되는 규정에 따라 우승컵을 광저우에 내줬다.

서울은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바로 설욕 기회를 잡았으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최 감독은 "광저우가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강하기로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감독은 결과에 만족하지만 경기 내내 긴장했다고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서울은 강한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로 계속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은 충분하지 않은 점수였으나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상대의 거센 공세에도 실점하지 않은 플레이에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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