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앞둔 경기장서 수류탄 발견

입력 2015.07.03 (08:53)

수정 2015.07.03 (10:45)

공격적인 팬들로 악명이 높은 세르비아의 축구장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또 한 번 축구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벨그레이드의 레드 스타 스타디움에서 폭발하지 않은 상태의 수류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경찰에 따르면 이 수류탄은 관중석 위 지붕에서 발견됐으며 당국이 이를 수거해 해체한 상태다.

이날 홈팀 크르베나 즈베즈다는 이 경기장에서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0-2 즈베즈다 패)을 치렀으며 이 경기에 앞서 경찰이 순찰을 하다 수류탄을 발견했다.

AP는 "현지 언론은 수류탄은 꽤 긴 시간 동안 지붕 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예선 경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측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축구팬들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2014년에는 알바니아와의 경기 도중 난동을 일으켜 그 여파로 양국 정상회담이 연기된 바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정규리그 경기 도중 즈베즈다 팬들이 경찰과 충돌해 35명의 경관이 부상하고 45명의 팬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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