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내일 집필진 공개

입력 2015.11.03 (21:01)

수정 2015.11.03 (23:37)

<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3일)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확정 고시했습니다.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등의 집필 방향을 밝히고, 내일(4일)은 집필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17년 3월부터 중고등학교에선 하나의 국정교과서로 한국사를 배우게 됩니다.

교육부는 오늘(3일)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을 확정해 관보에 고시했습니다.

<녹취> 황우여(교육부 장관) : "역사 교육을 정상화하여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가 책임으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정 전환의 이유를 설명한 황우여 장관은 집필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고대 동북아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상고사와 고대사 부분을 보강하고 일제의 수탈과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서술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교과서 개발 책임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는 내일(4일) 대표 집필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집필진을 모두 공개 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영(교육부 차관) : "모든 집필자를 공개하게 되면 아시는 이유로 집필자분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에 47만여 명이 의견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찬성은 15만여 명, 반대는 32만여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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