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할퀴고 간 남해안…일상 복귀 ‘구슬땀’

입력 2018.08.25 (21:10)

수정 2018.08.26 (09:50)

[앵커]

어제(24일)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솔릭'은 전남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내일(26일) 남부지방에 또 많은 비가 예상돼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헬기를 타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바닷물 대신 흙탕물이 가득 찬 염전.

태풍에 날아 온 나무와 온갖 잡동사니들로 뒤덮였습니다.

한참 소금을 생산할 때지만 뻘밭이 되버렸습니다.

부지런히 흙을 퍼내고, 소금 창고는 크레인을 동원해 정리합니다.

전남 완도군 전복 양식장.

가두리 양식 시설이 부서지고, 이리저리 뒤엉켜있습니다.

그물은 찢긴채로 양식장 이곳저곳에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새 그물판을 양식장 안으로 옮겨 넣고, 찢겨나간 그물을 다시 동여매봅니다.

전복 양식장에 먹이인 미역을 넣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항구에선 바람을 피해 육지에 정박해놓은 어선을 다시 바다에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곧 추수를 앞둔 논.

바람을 이기지 못한 벼들이 모두 누웠습니다.

한쪽에선 옹벽 보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아예 해안가 도로의 10미터 길이 옹벽이 무너져 내린 곳도 있지만, 복구작업은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충남 예당저수지.

여전히 저수지 곳곳이 땅을 드러내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를 기대했지만, 강수량이 30mm 안팎에 그치면서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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