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월 말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과 관련, 남북 간 협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말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 북측과 얼마나 협의됐느냐'는 질문에 "추후 상봉 문제는 우리 측이 여러 차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 필요성 등을 제기해 온 만큼 남북 간 협의 등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난 25일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열린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용일 북측 단장과 연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면서 이르면 10월 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상봉을 시작으로 민족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적십자회담 등의 계기 시 전면적인 생사 확인, 고향방문, 서신교환, 상봉 정례화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대외용 선전 매체인 메아리가 남한 당국의 지지율 하락이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성실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백 대변인은 "북한매체의 보도에 대해서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서 남북 간에 그동안 분야별로 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금도 공동의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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