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조 명예교수, 일제 식민지는 축복” 파문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한 월간지에 일제 식민지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고문을 써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산케이신문사가 발행하는 극우성향의 월간지 정론 최신호입니다.
고려대 명예교수이며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인 한승조 씨는 공산주의 좌파 사상에 근거한 친일파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이 러시아가 아닌 일본에게 합병된 것이 축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예교수는 당시 국제정세로 볼 때 한국이 러시아에게 점거, 합병되지 않은 것이 행운이고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축복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종군 피해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전쟁중 군인들이 여성을 성적 위안부로 이용하는 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예교수는 이밖에 한국 정부가 최근 친일파를 단죄하려고 하는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기고문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격렬한 비판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파문이 일자 한 명예교수는 당시 국제정세에 대해 평가한 것이라며 일부 내용만을 꼬집어 문제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유시민연대는 명예교수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으며 특히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한 주장에 대해서는 분노를 느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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