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사망 선고” 의사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앵커]

이처럼 내년도 대입전형이 발표되며 의대 증원 절차는 막바지에 들어섰는데요.

의사단체는 오늘(30일)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집회 현장인 서울 대한문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현지 기자,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는데, 집회에선 어떤 목소리가 나오고 있나요?

[리포트]

네, 이곳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대한의사협회가 '한국의료 사망선고'라는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에 나온 의사들은 정부가 "대규모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의협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집회를 열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자신의 SNS에 "정신차리고 일사분란하게 따라오라" 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의협 내부에선 총파업 등이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의과대학 내부에서도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고, 전공의 복귀 움직임도 미미합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우선 복귀부터 해야 구제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협 파업 가능성도 있는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유지영/영상제공:대구시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