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저조한 지원율 속에 마감되자, 정부가 내일(9일)부터 추가 모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응급실 과부하에 대응해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고, 경증환자의 응급실 치료비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일(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추가로 진행합니다.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년에서 4년 차와 인턴은 16일까지 지원을 받습니다.
지난달에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지원자가 전체 모집 대상의 약 1.4%인 104명에 그치자 모집을 재개한 것입니다.
[정윤순/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달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완료해 다음 달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복지부 집계 결과 지난 5일 현재 수련 현장에 돌아온 레지던트는 1천 91명입니다.
사직 레지던트 5천7백여 명 중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의료현장에 복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공의 공백 등으로 가중된 응급실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습니다.
응급실 전문의 인센티브 지원과 대체 인력의 당직수당 지원을 하고,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 지역 응급센터에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증환자 등은 지역 응급기관으로 이송하고,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 시 의료비 본인 부담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줄곧 주장해온 내용이 정책에 반영돼 긍정적이라면서도, 환자 불편이 커진 후에야 대책이 발표된 것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