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야당 불참 시 여의정만 출발”

입력 2024.11.04 (09:08)

수정 2024.11.04 (10:13)

KBS 뉴스 이미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는 11일에 의료 공백 사태를 논의할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4일) 최고위 회의에서 “여야 의정협의체 출범을 시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더 시급한 민생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 11월 11일 여야 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여·의·정 협의체’ 형태로 우선 출범할 계획입니다.

한 대표는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이 참여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계속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 상황, 의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입장이 단기간에 바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상황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출발을 미루는 것은 어렵다”며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말씀하셨다, 먼저 구성을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도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당장의 참여가 주저된다면 출범된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선 “국제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반인류적인 범죄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불안 상황을 관리하면서 전쟁 억지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금 우리 정부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음 수를 예측해 단계별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국제사회, 우방국 간의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분쟁에 의도치 않게 끌려들어 가는 상황 역시 예방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국민의 안전과 국익만 생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