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단체 대표 “각 의대,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할 때…‘모집 중단’ 논의해야”

입력 2024.11.04 (13:52)

수정 2024.1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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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각 대학은 19% 지지율의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이 장관은 “내년 3월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2년을 쉬게 되는데, 본인들(의대생)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국내 대졸자 절반이 휴학을 경험하고 평균 휴학 기간은 24개월,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4개월이라는 통계를 들며, “슬프게도 지금의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1~2년 정도의 휴학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향후 40~50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당면한 2년이 그렇게 엄청난 타격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면서 “사직한 전공의들 역시 내년 3월이면 입대해야 한다. 그들이 떠난 자리,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을 두고서는 저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여기도 진작에 계산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장관을 겨냥해 “정확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수생들의 권리와 이익만을 보호할 뿐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 학생 수십만 명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의과대학을 향해서도 “실패한 권력의 눈치를 보며 7,500명 교육이 가능하다고 국민들을 기만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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