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 당선인의 완벽한 승리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일곱개 경합주에서 사실상 모두 이겼고, 전체 득표율에서도 20년 만에 민주당을 이겼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SA, USA!"]
미국 대선의 승부를 가른 건 7개 경합주였습니다.
초접전을 벌일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결과는 모두 트럼프의 승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그 모든 승리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남부 선벨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물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도 승리해 압승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아직 개표 중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무난히 이길걸로 전망됩니다.
7개 경합주 싹쓸이,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하는 압승입니다.
특히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20년 만에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일반 투표에서도 이겼습니다. 그건 대단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하루 만에 공식적으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에겐 애써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 "여러분이 지금 복잡한 감정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정권 인수를 돕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관여할 거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대선에 불복했던 트럼프를 겨냥해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복연설로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조기 차단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와 정권 이양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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