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29일 출석 요구”…세 번째 통보, 이번엔?

입력 2024.12.26 (21:21)

수정 2024.12.26 (22:10)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사흘 뒤인 29일, 일요일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요구서를 받을지, 소환에 응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3차 소환 통보는 어제(25일) 성탄절 소환 조사가 무산된 뒤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소환일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로 사흘 뒤입니다.

출석 통보일로부터 조사일까지 시간은 2차 소환 통보 때보다 짧아졌는데 조사 지연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 요구서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 대통령 관저에 익일 특급우편 등으로 발송됐습니다.

출석요구서는 내일(27일) 도착하지만, 2차 소환 통보 때처럼 수령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석동현/변호사/윤 대통령 측/24일 : "이게 내란이냐 아니냐를 수사관에게 설명할 그런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때가 되면 그 절차(수사)에도 응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공수처에 변호사 선임계도 내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출석 불응에 체포 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공수처는 일단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소환통보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특검 출범 여부와 출범 시기도 소환 조사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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