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수처 불법 자인…공수처장 사퇴해야”

[앵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기려다 물러서자, 스스로 불법을 인정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을 향해서도 정치 편향적 수사 태도를 지양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

공수처의 체포 영장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는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해 어떠한 수사 권한도 없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부된 영장은 불법적인 영장입니다."]

의원 사십여 명이 모였지만, 당 지도부는 개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공수처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려다 무산된 것을 두고 스스로 불법을 인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수처는) 민주당의 정치 선동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국격을 고려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임의 방식으로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불법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는다면 불법성이 가중된다, 불법 수사로 인한 혼란에 책임지고 공수처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와 수사 공조를 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찾았습니다.

정치 편향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수사 태도를 지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임의 수사,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조사 장소, 방식 등은 수사 기관과 대통령 변호인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