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을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 의원은 고발 배후설을 제기하며 당이 무고 혐의 등을 검토해 법적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시민사회단체 80여 개로 이뤄진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내란 선동 조배숙을 즉각 처벌하라!"]
이들이 주장하는 조 의원의 혐의는 내란 선동과 공무집행방해, 범죄 은닉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체포영장 집행도 방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장태영/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장 : "내란 수괴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부정하며, 실제 관저 앞에 머물어 영장 집행을 막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조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을 통해 제명 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에서는 최근 조 의원 행보를 두고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이달 초에는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 관저 앞에 갔습니다.
이같은 고발 행위에 대해 조 의원은 배후설을 꺼내며,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 "조직적으로 (고발이) 행해지고 있는데 저는 그 배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서는 이 고발인들에 대해서 무고랄지 이런 법적으로 검토해서…."]
지역 비판 여론에 대해선 최근 호남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졌다며, 분위기가 전부 비판적이라고만 보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