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3일 박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박 장관은 경찰에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에 도착해 비상계엄과 관련된 이야기를 처음 들었고, 사전에 계엄을 논의하거나 법률 검토를 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국무회의에 참석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실제로 박 장관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국무회의에서) 한 사람도 찬성한 사람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다들 놀라서 우려의 말씀을 전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