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도가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 출근제를 도입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주4일제를 택한 직원은 대상자의 3분의 2에 달하는데요.
실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연년생 자녀를 키우는 전북도 소속 공무원 김진주 씨.
월화수목금 평일 닷새 가운데 하루는 집에서 아이를 돌봅니다.
[김진주/전북도 주택건축과 : "식구라는 거는 같이 밥을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한테 갓 지은 따뜻한 밥을 평일에 먹일 수 있는 게 제일 좋았고요."]
전북도가 육아기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하면서, 양육 부담이 다소 줄었습니다.
[김진주/전북도 주택건축과 : "아이들하고 소통하는 게 아니라 여유 없이 보냈었는데 조금 숨통도 트이고 뭔가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공무원 박홍모 씨도 갓 돌 지난 아기를 돌보기 위해 금요일 하루는 출근하지 않습니다.
[박홍모/전북도 총무과 : "그전에는 저한테도 엄마라고 했거든요. 아이가. 근데 이제 지금은 엄마보다 아빠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만 휴무일이 겹치지 않게 서로 조정해야 하고, 동료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미리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홍모/전북도 총무과 : "업무 대행자한테 어떤 인센티브(혜택)나 이런 게 좀 생겼으면 좀 더 이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8살 이하 자녀를 둔 전북도 소속 공무원 2백 90여 명 가운데 현재 68퍼센트가 주 4일 출근제를 쓰고 있습니다.
[김종필/전북도 자치행정국장 : "직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은 보완해서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주4일 출근제가 다른 기관과 민간으로 더 확대되려면, 육아 배려 문화에 대한 직장 내 분위기 확산과 사회적 공감대 조성 노력이 보다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앵커]
이슈 K 시간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주 4일 출근제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여덟 살 이하 또는 초등학생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 대상인데요,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종의 저출생 대책인 셈입니다.
전북형 주 4일 출근제, 만족도는 어떤지, 전북자치도 총무과 이철규 과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북자치도가 가장 먼저 8살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죠.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요,
참여 직원들은 많이 늘었나요,
반응이 궁금합니다.
[앵커]
육아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주4일 근무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전북형 주 4일 출근제는 무엇이 다른가요?
[앵커]
비록 하루지만, 직장 동료들이 자리를 비우다 보면 민원 서비스 질이 떨어지거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었죠.
우려가 불식될 정도로 괜찮은 겁니까?
아니면 아직도 시행착오 중입니까?
[앵커]
도내에선 주 4일 출근제가 전북도에 이어 전주와 익산으로 확대 추세입니다.
민간 기업은 주 52시간 근무도 버거운데 공무원들만 일을 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형 주 4일 출근제가 저출생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또,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덧붙여주신다면요?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