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에게 대통령 특사로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도 대통령실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특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미 시점 등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사단에는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등 여러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해 다수 주요국에 대규모 특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사항은 상대 국가 협의가 완료돼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밝히기 어렵다"며 "외교 안보 분야의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어제(6일) 미국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사 파견과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는데 협의가 완료되기 전에 밝힐 수 없다"며 "진행하고 있지만, 시점도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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