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으로 특검에 소환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불응인데요.
특검팀은 강제 구인에 착수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윤 전 대통령, 결국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고된 김건희 특검의 2차 소환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불출석 사유서 등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번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위험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팀은 구치소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예고한 대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 등을 검토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뒤 공천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김 여사 선물용' 고가품을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는 구속 기로에 놓였다고요?
[기자]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오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참모진이었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2023년 7월부터 8월 사이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장관, 김계환 전 사령관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또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도청 방지용 휴대전화, 비화폰 통신 기록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 외압' 관련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핵심 당사자들의 통신 기록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