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청했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되기까지 약 155분 동안 국회를 관리했습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이른바 ‘국회 의결 방해’ 의혹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5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불러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회가 입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어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청했지만, 안 의원이 불출석 의사를 밝혀 추가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