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VIP 격노’ 5명 조사 완료…김용현 소환 검토

입력 2025.07.31 (11:32)

수정 2025.07.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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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회의 참석자 7명 중 5명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늘(31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제외한 국가안보실 소속 5명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정 특검보는 다른 회의 참석자들과 달리 임 전 비서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수사팀의 의견이나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을 포함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특검 조사에서 모두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특검팀은 당시 회의에서 군 초동조사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 한 뒤, 해병 순직 사건 수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수사 기록 이첩 재검토 과정의 외압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비화폰 등 관련자 통신 기록을 확보 중입니다.

또 특검팀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서도 현재 구속 상태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 소환 조사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록 이첩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오늘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참관 절차도 오늘 조사에서 함께 이뤄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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