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여진…강원도, 대응체계 가동

입력 2025.08.09 (21:17)

수정 2025.08.09 (21:30)

[앵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수출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해 확정한 최종 관세율은 15%입니다.

당초 25%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됐던 관세가 일부 완화됐지만, 강원도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올해 6월 기준, 강원도의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850만 달러.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760만 달러로 비중이 40%가 넘습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동차 부품 같은 경우도 현지에서 조달할 비율을 점점 높여나갈 것이기 때문에, 결국 지역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15%에 대한 관세를 직접적으로 맞을 수밖에 없고요."]

농업분야도 걱정입니다.

이번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과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미국 농축산물 검역 문제와 관련해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로선 강원도의 올해 수출 목표액인 30억 달러 달성도 장담하긴 힘든 실정입니다.

강원도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합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과 기업구조 등 관세에 따른 영향을 정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백승만/강원도 기업지원과장 : "저희 강원도는 물론이고, '코트라'라든지 '중기청', '무역협회'와 함께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 중에 있습니다."]

수출업계에서는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출 구조 개편과 시장 다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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