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희망’ 한상민 “2010년 재도전”

입력 2006.03.20 (06:50) 수정 2006.03.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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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이 높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인 만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하반신 마비 장애를 극복한 한국 알파인 스키 `희망\' 한상민[27]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유럽권 국가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좌식 스키 회전 24위로 대회를 마감한 뒤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상민은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장애인 스키 간판.

그러나 이틀 전 열린 대회전에서 1차 레이스 36위에 이어 2차 시기 때는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 실격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4년 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부터 좌식 스키 3종목이 통합돼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종목인 대회전 실격의 아픔을 훌훌 털어내고 이날 회전에 나선 한상민은 1차 레이스 31위[58초83.실제 시간 1분15초09]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1위 마르틴 브락센탈러[독일.43초74]보다 무려 15초09나 뒤진 성적.

하지만 한상민은 2차 레이스에서 50여 개의 기문을 안정감 있게 빠르게 통과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 결국 24위[1분46초09]로 20위권에 진입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상민은 \"유럽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국제대회에도 많이 참가해 경험이 풍부하고 포인트도 높아 앞선 순위에서 타는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우리 여건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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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인 ‘희망’ 한상민 “2010년 재도전”
    • 입력 2006-03-20 06:50:10
    • 수정2006-03-20 07:25:41
    연합뉴스
‘세계의 벽이 높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인 만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하반신 마비 장애를 극복한 한국 알파인 스키 `희망\' 한상민[27]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유럽권 국가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좌식 스키 회전 24위로 대회를 마감한 뒤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상민은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장애인 스키 간판. 그러나 이틀 전 열린 대회전에서 1차 레이스 36위에 이어 2차 시기 때는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 실격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4년 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부터 좌식 스키 3종목이 통합돼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종목인 대회전 실격의 아픔을 훌훌 털어내고 이날 회전에 나선 한상민은 1차 레이스 31위[58초83.실제 시간 1분15초09]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1위 마르틴 브락센탈러[독일.43초74]보다 무려 15초09나 뒤진 성적. 하지만 한상민은 2차 레이스에서 50여 개의 기문을 안정감 있게 빠르게 통과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 결국 24위[1분46초09]로 20위권에 진입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상민은 \"유럽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국제대회에도 많이 참가해 경험이 풍부하고 포인트도 높아 앞선 순위에서 타는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우리 여건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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