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양란도 피서 가요”

입력 2006.08.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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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제주지방에 열흘 가까이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농가에서 재배 중인 양란들도 서늘한 산 속으로 피서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 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자 양란 재배 농가의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양란인 심비디움을 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양란들을 한라산으로 피서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열대야가 요즘 심하니까 사람이면 피서 가는 것인데 산에 가야 품질도 좋아지고 죽는 일도 많이 줄이게 됩니다."

양란의 피서지는 한라산 고랭지 저온처리 시설입니다.

해발 650 m의 이 곳은 한낮의 기온이 25 도 안팎이고 밤이 되면 18 도까지 떨어져 무더운 여름을 나기엔 제격입니다.

<인터뷰> "열대 고산지대가 원산지기 때문에 해안지대에서는 꽃대가 2~3 개인데 고랭지에서는 3~4 개로 많아져 높은 가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라산에서 여름을 나는 양란은 10만 분에 이릅니다.

이처럼 고랭지로 옮겨진 양란들은 지금부터 10 월까지 석 달 동안 피서를 보낸 뒤에 다시 농가로 옮겨지 됩니다.

이 양란들은 오는 11 월부터 꽃을 피우게 되면 내년 1월까지 중국으로 수출길에 오릅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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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양란도 피서 가요”
    • 입력 2006-08-04 0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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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제주지방에 열흘 가까이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농가에서 재배 중인 양란들도 서늘한 산 속으로 피서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 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자 양란 재배 농가의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양란인 심비디움을 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양란들을 한라산으로 피서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열대야가 요즘 심하니까 사람이면 피서 가는 것인데 산에 가야 품질도 좋아지고 죽는 일도 많이 줄이게 됩니다." 양란의 피서지는 한라산 고랭지 저온처리 시설입니다. 해발 650 m의 이 곳은 한낮의 기온이 25 도 안팎이고 밤이 되면 18 도까지 떨어져 무더운 여름을 나기엔 제격입니다. <인터뷰> "열대 고산지대가 원산지기 때문에 해안지대에서는 꽃대가 2~3 개인데 고랭지에서는 3~4 개로 많아져 높은 가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라산에서 여름을 나는 양란은 10만 분에 이릅니다. 이처럼 고랭지로 옮겨진 양란들은 지금부터 10 월까지 석 달 동안 피서를 보낸 뒤에 다시 농가로 옮겨지 됩니다. 이 양란들은 오는 11 월부터 꽃을 피우게 되면 내년 1월까지 중국으로 수출길에 오릅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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