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높은 불쾌지수…‘홧김에 범죄’ 증가

입력 2006.08.14 (09:39) 수정 2006.08.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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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보니 웬만한 일에도 짜증내는 분들 많으신데요.

최근엔 사소한 시비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에 늘어나는 홧김 범죄, 오늘 뉴스 따라잡기에서 알아봅니다.

윤영란 기자!

아무래도 불쾌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모양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다보면, 평소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지나갔던 일들도, 참기가 힘들어지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싸움이나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들도, 단순한 말다툼이 큰 화로 번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지난 9일, 이 아파트에선 한 주민이 옆집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소음이었는데요.

사건 당일 새벽, 이 모씨는 옆집 부부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화가 난 이 씨는 욕설을 퍼부었고, 이번엔, 이웃집 황 모씨가 기분이 나빠져 항의를 했습 니다.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가해자가) 피해자 집에서 조금 떠드니까 처음에 는 조용히 하라는 식으로 욕설을 하다가, (피해자가) 처음 항의하고 간 뒤에, (가해자는) 화가 나서 재차 죽이겠다. 다 죽여 버린다는 식으로 소리를 치니까 피해자가 2차로 항의를 하러 간 거죠."

그러다 화가 난 이씨는 황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이 씨 자신도,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 : "감정이라도 있었으면 감정 때문에 그랬겠지만, 이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갑자기 그 사람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일이 그렇게... 그런 상황 에서 벌어졌는데, 순간 그것은 내가 생각해도 끔찍해요."

그렇다면, 도대체 이날, 이 씨는 왜 자신도 생각지 못한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이 아파트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과 창문이 맞닿아있는 복도식으로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너무 덥다보니, 창문에 현관문까지 열어놨다는데요.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피해자 집에서도 창문을 열어놓고, 가해자 집에서도 창문을 열어 논 상태였습니다. 심야시간대에는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릴 정도로, 그런 아주 가까운 거리에요. 그렇다보니 소음이 평소보다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구는 며칠째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게 하는 날씨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새벽 한시의 기온도 27.3도로 불쾌지수는 무려 79에 달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날법했는데요.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아마 평소 같으면, 이런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아마 날씨도 덥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아마 우발적인 이런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씨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것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그저 후회 만할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 : "정말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거짓말 같아요. 눈 감았다 눈뜨면,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그냥 그 생각밖에 안나요. 지금..."

그런가하면, 같은 날 서울 온수역에서도 사소한 시비 끝에 한 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승강장 앞쪽 CCTV화면인데요.

두 중년 남성이 자리에 앉은 후 얼마되지 않아 한 남자가 오더니 서로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세 명은 급기야 멱살잡이까지 하는데요.

전동차도 그대로 보내버리고 남은 세사람.

한 남자 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고, 이들은 어디론가 이동을 합니다.

잠시후, 두 사람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선로에 남자 2명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역 관계자가 나가 봤을 때는, 이 미 상황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김용만(온수역관계자) : "(피해자가) 출혈도 상당히 심했었죠. 선로 자갈 부근에 피 가 상당히 흥건할 정도로 심했었고, 신 모 씨는 의식이 있어서 말을 조금 했는데, 젊은 사람 이 우리를 이렇게 예리한 흉기로 찔렀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명은 숨지고 말았는데요.

간신히 의식을 찾은 다른 피해자도 술에 취해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피해자) : "(다툰)그런 것 같은데 자세한 얘기는 생각이 안나요. 선로로 내려간 기억... 다친 기억..." (어떤 식으로 시비가 붙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으세요?) "모르겠어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온 피해자 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인데요.

<인터뷰> 신 모 씨 부인 :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이런 거는 정말 나 아닌 남한테만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건의 발단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자리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가해자 문 씨가 의자 위에 자신의 가방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피해자 두 명이 문 씨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앉았던 것인데요.

<인터뷰> 김용만(온수역관계자) : "어떻게 보면 참 사소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좌석 하나 문제 때문에. 가방을 저사람(피해자) 입장에서는 사람이 앉는 자리니깐 내려놓 을 수도 있는 것이고. 가해자 입장에서는 저 분이 건축사무소에 근무를 하는데 안에 고가 컴퓨터가 들어 있었나봐요. 자기 어떤 밥줄이나 마찬가진데 그것을 바닥 에 툭 던져 놨다는 자체가 상당히 기분도 나쁘고..."

평소 같으면 말다툼으로 끝날 일이었지만, 이들은 다시 선로쪽으로 내려가 싸움을 계속하다 결국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 씨는 자신도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며, 범행에 쓰인 흉기도 평소 자신이 건축설계를 하며 쓰던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백승락 경사(구로경찰서) : " 자신을 방어할 목적으로 그 제도용 칼을 꺼내서 오른 손에 들고 인천방향 철길 밑으로 내려가서, 서로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방어할 목적으로 위협을 하며 휘둘렀다고 하는데..."

사건이 일어난 전철 역은 지상에 있다 보니 더운 날씨에 뜨거운 선로 열기가 그대로 전달됐는데요.

구조 작업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현영 구급대원(구로소방서) : "저희가 출동했을 때가 9시 50분 정도였거든요. 그 리고 굉장히 더워서 후텁지근한 날씨였어요. 저희가 출동을 해서 달려가고, 그 다음에 구급 차 와서 구급차 안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는데도 환자 처치하면서 제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에는 30도를 훌쩍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돼 밤잠을 설치는 요즘에는 불쾌지수가 7-80까지 높아져, 충동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희철 교수(연대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 "(불쾌지수가) 80정도 이면, 50%의 사람 들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느낍니다.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불편한 것들이 자기 충동으로 나타나고, 이런 충동이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고,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죠."

한순간 참지 못한 화가 끔찍한 범죄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들. 무더위 속에서, 스스로를 절 제하고, 화를 다스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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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14 08:21:54
    • 수정2006-08-14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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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보니 웬만한 일에도 짜증내는 분들 많으신데요. 최근엔 사소한 시비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에 늘어나는 홧김 범죄, 오늘 뉴스 따라잡기에서 알아봅니다. 윤영란 기자! 아무래도 불쾌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모양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다보면, 평소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지나갔던 일들도, 참기가 힘들어지고, 그래서 충동적으로 싸움이나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들도, 단순한 말다툼이 큰 화로 번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지난 9일, 이 아파트에선 한 주민이 옆집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소음이었는데요. 사건 당일 새벽, 이 모씨는 옆집 부부가 떠드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화가 난 이 씨는 욕설을 퍼부었고, 이번엔, 이웃집 황 모씨가 기분이 나빠져 항의를 했습 니다.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가해자가) 피해자 집에서 조금 떠드니까 처음에 는 조용히 하라는 식으로 욕설을 하다가, (피해자가) 처음 항의하고 간 뒤에, (가해자는) 화가 나서 재차 죽이겠다. 다 죽여 버린다는 식으로 소리를 치니까 피해자가 2차로 항의를 하러 간 거죠." 그러다 화가 난 이씨는 황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이 씨 자신도,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 : "감정이라도 있었으면 감정 때문에 그랬겠지만, 이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갑자기 그 사람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일이 그렇게... 그런 상황 에서 벌어졌는데, 순간 그것은 내가 생각해도 끔찍해요." 그렇다면, 도대체 이날, 이 씨는 왜 자신도 생각지 못한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이 아파트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과 창문이 맞닿아있는 복도식으로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너무 덥다보니, 창문에 현관문까지 열어놨다는데요.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피해자 집에서도 창문을 열어놓고, 가해자 집에서도 창문을 열어 논 상태였습니다. 심야시간대에는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릴 정도로, 그런 아주 가까운 거리에요. 그렇다보니 소음이 평소보다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구는 며칠째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게 하는 날씨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새벽 한시의 기온도 27.3도로 불쾌지수는 무려 79에 달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날법했는데요. <인터뷰> 권광혁 경사(대구 수성경찰서) : "아마 평소 같으면, 이런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아마 날씨도 덥고,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아마 우발적인 이런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씨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것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그저 후회 만할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피의자) : "정말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거짓말 같아요. 눈 감았다 눈뜨면,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그냥 그 생각밖에 안나요. 지금..." 그런가하면, 같은 날 서울 온수역에서도 사소한 시비 끝에 한 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승강장 앞쪽 CCTV화면인데요. 두 중년 남성이 자리에 앉은 후 얼마되지 않아 한 남자가 오더니 서로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세 명은 급기야 멱살잡이까지 하는데요. 전동차도 그대로 보내버리고 남은 세사람. 한 남자 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고, 이들은 어디론가 이동을 합니다. 잠시후, 두 사람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선로에 남자 2명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역 관계자가 나가 봤을 때는, 이 미 상황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김용만(온수역관계자) : "(피해자가) 출혈도 상당히 심했었죠. 선로 자갈 부근에 피 가 상당히 흥건할 정도로 심했었고, 신 모 씨는 의식이 있어서 말을 조금 했는데, 젊은 사람 이 우리를 이렇게 예리한 흉기로 찔렀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명은 숨지고 말았는데요. 간신히 의식을 찾은 다른 피해자도 술에 취해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피해자) : "(다툰)그런 것 같은데 자세한 얘기는 생각이 안나요. 선로로 내려간 기억... 다친 기억..." (어떤 식으로 시비가 붙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으세요?) "모르겠어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온 피해자 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인데요. <인터뷰> 신 모 씨 부인 : "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이런 거는 정말 나 아닌 남한테만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건의 발단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자리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가해자 문 씨가 의자 위에 자신의 가방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피해자 두 명이 문 씨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앉았던 것인데요. <인터뷰> 김용만(온수역관계자) : "어떻게 보면 참 사소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좌석 하나 문제 때문에. 가방을 저사람(피해자) 입장에서는 사람이 앉는 자리니깐 내려놓 을 수도 있는 것이고. 가해자 입장에서는 저 분이 건축사무소에 근무를 하는데 안에 고가 컴퓨터가 들어 있었나봐요. 자기 어떤 밥줄이나 마찬가진데 그것을 바닥 에 툭 던져 놨다는 자체가 상당히 기분도 나쁘고..." 평소 같으면 말다툼으로 끝날 일이었지만, 이들은 다시 선로쪽으로 내려가 싸움을 계속하다 결국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 씨는 자신도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며, 범행에 쓰인 흉기도 평소 자신이 건축설계를 하며 쓰던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백승락 경사(구로경찰서) : " 자신을 방어할 목적으로 그 제도용 칼을 꺼내서 오른 손에 들고 인천방향 철길 밑으로 내려가서, 서로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방어할 목적으로 위협을 하며 휘둘렀다고 하는데..." 사건이 일어난 전철 역은 지상에 있다 보니 더운 날씨에 뜨거운 선로 열기가 그대로 전달됐는데요. 구조 작업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현영 구급대원(구로소방서) : "저희가 출동했을 때가 9시 50분 정도였거든요. 그 리고 굉장히 더워서 후텁지근한 날씨였어요. 저희가 출동을 해서 달려가고, 그 다음에 구급 차 와서 구급차 안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는데도 환자 처치하면서 제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에는 30도를 훌쩍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돼 밤잠을 설치는 요즘에는 불쾌지수가 7-80까지 높아져, 충동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희철 교수(연대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 "(불쾌지수가) 80정도 이면, 50%의 사람 들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느낍니다.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불편한 것들이 자기 충동으로 나타나고, 이런 충동이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고,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죠." 한순간 참지 못한 화가 끔찍한 범죄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들. 무더위 속에서, 스스로를 절 제하고, 화를 다스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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